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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최신 대만 타이베이 3대 맛집 진천미, 푸항또우장, 딘타이펑 후기

by 쏨이ssomi 2024. 1. 20.

한국인에게 유명한 대만 타이베이 3대 맛집 진천미, 푸항또우장, 딘타이펑을 다녀왔습니다.

지난주에 다녀온 따끈따끈한 후기이니 참고해주세요

 

진천미

 

한국의 명동이라 불리는 시먼딩에 위치한 진천미!!

이 곳의 파볶음을 꼭 먹어봐야한다는 말을 들어서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특히 제가 사랑하는 여행 유튜버 쏘이님의 추천 식당이라 안가볼 수 없었습니다

 

11시 오픈하자마자 갔는데 줄을 서진 않았어요. 참고로 저는 금요일 오전에 갔습니다!

한국어로 안내해주신다는 소문과는 다르게 저희를 안내해주신 분은 영어도 한국어도 통하지 않았습니다

구글 번역기를 켜고 가세요~~

식당이 작다고 생각했는데 지하에도 있더라구요

거기에 한국사람들이 빼곡하게 앉아있었어요ㅎㅎ 아마 오픈하자마자 오신분들인듯..

대만은 합석 문화가 있대요. 중식당의 둥근 테이블에 모르는 사람과 옹기종기모여서 함께 식사했습니다

따로 앉아서 먹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 이야기는 번역기를 켜고 준비하셔서 가시길 바래요!

따로 앉으면 웨이팅해야해요

 

2명이서 오이무침1 파볶음1 레몬크림새우1 돼지간장1 밥2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총 900nt였어요. 한화로 치면 2인에 37000원 정도?

 

오이무침을 꼭 먹어보라는 후기가 많아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이 없더라구요..? 

그란데 말입니다! 오이는 반드시 주문하셔야해요

왜냐면요.. 음식이 다 느끼해요.

오이가 살짝 새콤하고 매콤하고 짜서 느끼함을 좀 잡아주더라구요

 

파볶음 맛이 없지 않았는데 놀라운 맛은 아니고 딱 고기에 파 볶은 맛이랄까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였습니다

레몬크림새우도 무난했어요 소스는 마요네즈소스 같았고 튀긴새우와 파인애플이 같이 버무려져있었어요

계속 먹으니 느끼하지만 파인애플덕분에 먹을만했습니다

돼지간장은 추천해요. 딱 맛있는 갈비찜 맛이였습니다.

 

저의 한줄평은 진천미 음식은 맛집이 아니라 그냥 밥집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조금 느끼합니다.

가성비 맛집으로 유명하던데, 딱 그 가격의 맛입니다. 푸드코트 맛이예요.

너무 기대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솔직히 지인이 간다고하면 진천미는 굳이 안가도 된다고 말하고 싶네요.

키키레스토랑이 진천미의 상위버젼이라고 하던데.. 키키레스토랑은 안가봐서 모르겠습니다

 

푸항또우장

 

백종원 아저씨도 가서 더 유명한 푸항또우장!

대만은 아침식사 문화가 있어서 딴빙(밀가루를 얇게 부쳐 안에 햄이나 계란 등을 넣어 아침으로 먹는 음식) 또는 또우장(콩국에 튀긴 밀가루빵을 넣어 먹는 음식)으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한다고 하죠.

이 식당은 한국사람에게만 유명한 것이 아니라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되어서 전세계 사람들에게 유명해요.

그 말 즉슨 웨이팅이 엄청나다!! 줄이 길다!! 세계인들과 웨이팅을 해야한다..는 것이죠

구글 리뷰를 보니 어떤 분이 웨이팅이 싫어서 5시 30분 ㅋㅋㅋ 새벽에 가면 사람이 없겠지하고 갔는데도 기다렸다고 하는 리뷰를 봤어요. 그래서 그냥 나 편한시간에 가야겠다고 하고 일요일 오전 8시30분에 갔습니다.

 

멀리서 봐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어요 줄이 쭈~욱 길더라구요. 최소 30~40분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사람이 길게 줄 서 있는데 생각보다 훅훅 빨리빠지는 느낌이 드니까 그나마 기다릴 수 있겠더라구요.

물론 저는 맛을 위해 간 것이 아니라 체험을 위해 간 것이라 기다릴만했고, 맛을 위해 기다리신다면 후회하실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흔히 먹는 음식이 아니니 입맛에 안맞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밖에만 줄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들어가면 계단에서도 줄서야해요. 2층 푸드코트에 위치하고 있더라구요.

저는 딱 40분 기다려서 주문하고 음식을 딱 받았네요.

엄청 많은 분들이 안에서 반죽을 하고 계시고 주문을 받으시더라구요.

일단 한국어 메뉴판이 있지만 일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바빠요. 친절할 수도 기다려줄 수 도 없는 구조랄까요?

메뉴의 번호를 외워서 말하거나 보여드리는 걸 추천해요.

 

처음 딱 들어가면 음료(콩국)을 먼저 주문하게 되어있구요. 안으로 더 들어가면 빵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저는 1번, 2번, 14번, 31번 주문했어요. 정확한 금액이 기억이 안나네요.. 너무 저렴해서 5천원~8천원 사이였던거 같습니다

열심히 검색해본 결과 이 조합이 가장 맛있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그렇게 해봤습니다.

 

푸드코트에 엄청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먹는데 테이블이 정말 더럽더라구요 사람이 계속 들어오니 치우지를 못했나봐요

예민하신분들은 물티슈를 꼭 들고 가셔서.. 닦으시길 추천드립니다

 

기대를 안하고 그저 체험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흥미롭고 재미있었어요. 가성비는 여기가 최고였습니다.

저는 콩국은 둘 다 따뜻하게 해서 먹었어요 아침이라 따뜻한게 좋을거 같아서 그렇게 주문했고 차가운건 콩 비린내가 올라온다는 말도 있더라구요. 따뜻하게 해서 먹으니 먹을만 했습니다.

혹평도 많아서 걱정했는데 저는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1번은 그냥 콩국인데 진한 콩국이 아니라 연~~한 콩국이고 2번은 미숫가루 맛으로 보시면 될 듯해요.

14번은 밀가루 빵안에 계란과 요우티하오가 들어있는데 요우티하오는 따로 빼서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14번이 제일 맛있더라구요. 약간 빵 피가 치아바타 비슷했습니다.

31번은 깨가 올려진 달콤한 빵인데 블로거 분들이 맛있다고 하셔서 주문했는데 평범했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깨빵..? 그래도 먹어본 것에 굉장히 만족합니다.

 

저의 한줄평은 메뉴선정을 본인에 입맛에 맞게 잘해야한다.(메뉴정독하시고 번호 외워가세요) 40분 기다려서 먹을 맛은 아니지만 대만아침식사 문화를 체험한다고 생각하면 즐겁게 먹을만하다. 개인적으로 나는 맛있었다! 입니다

 

딘타이펑

딘타이펑은 워낙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보니 저도 홍콩에서 먹어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란데 말입니다! 딘타이펑 본점이 대만이라고 하더군요?! 이번에 안 사실..

이번엔 같이 간 친구가 처음이라고 해서 대만에서 딘타이펑에 도전해봤습니다.

타이펑 본점은 만두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고 들어서 융캉제 거리 근처에 있는 신생점(xinsheng branch)에 도전했습니다.

이 지점이 최근에 리모델링했다고 들었는데 확실히 관리가 잘 되어있더라구요.

 

가시면 사람들이 엄청 많은데 직원분께 가셔서 인원수를 말씀하신뒤에 종이표를 받으시면 됩니다.

2명 줄, 4명 줄 이렇게 번호가 다르더라구요. 아무래도 테이블에 맞게 안내를 해야하니 그런듯합니다. 똑똑해요!!

일요일 오전 11시 30분에 갔는데 1시간정도 웨이팅하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한국인과 일본인이더라구요

들어가기전에 온라인으로 미리 주문도 할 수 있습니다. 웨이팅 종이표를 받은 곳 옆에 보시면 커다랗게 큐알코드가 보입니다. 그 큐알코드를 찍으시면 한국어로 주문할 수 있게 바로 뜨더라구요.

아주아주 쉬우니 미리 주문해두시는 걸 추천해요. 그렇게 주문하고나면 종업원이 신기하게 찾아와서 

주문 이거이거 맞냐?! 확인하고 주문을 넣더라구요.

아무래도 빨리 식사를 받을 수 있으니 편하겠죠? 

 

오이샐러드

가지절임

샤오룽바오

수세미샤오룽바오

계란새우볶음밥

비빔만두

새우완탕

커스타드크림찐빵 

텍스포함 1500정도 나왔습니다. 한화로 6만원 정도예요.

 

들어가보니 화장실도 정말 깨끗하고 테이블 간격은 좁지만 짐 넣을 보관함도 마련해두고, 신경써서 리모델링한 흔적이 보이더라구요.

주문한 음식이 하나씩 나올때마다 종업원들이 빌지에 하나씩 체크를 해서 음식이 빠지는 일이 없도록 교육한 것 같았어요.

시스템이 잘 되어있어서 그런지 불편함없이 맛있게 먹고 나왔답니다.

특히 메뉴를 너무 많이 시킨 덕분에 마지막에 카스타드크림이 들어있는 찐빵은 포장을 해달라고 했는데

계산하러 내려가니 딱 예쁘게 포장해서 주더라구요. 서비스가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저의 한줄평은 딘타이펑은 다~~ 맛있었어요. 맛없는 메뉴가 없었달까요?

물론 가격이 세긴한데, 세계적인 식당이라고 생각하면 사실 저렴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이 지점 시스템이 너무너무 잘되어있고 화장실도 넘나 깔끔해서 추천합니다.

융캉제 돌아보고 가기 딱 좋아요.

웨이팅 있는 동안 가까운 시장에 가셔서 구경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결론

진천미는 맛집이라기보다는 그냥 밥집이고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 합석해서 먹어야 웨이팅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푸항또우장은 현지인에겐 맛집이 맞는데 우리의 입맛에는 안맞을 수 있고 40분정도 웨이팅해야해서 더 맛이 없게 느껴질 수 있지만 현지인의 문화를 경험해본다고 생각하면 맛도 있고 만족할 수 있다. 굉장히 저렴하다.

딘타이펑 신생점은 깔끔하고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서 웨이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다려서 먹을만 하다.
맛은 무조건 보장된 맛이고, 깔끔한 레스토랑과 친절한 응대에 대접 받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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